지식의 나눔과 사랑의 더함, 저작권 기부운동

책/따/세는 지식을 나누고 사랑을 더하는 저작권 기부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기부운동이란 자신이 쓴 책 중에 한 권 이상을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하자는 운동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공동 우물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것처럼 누구나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도록 전자 도서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운동으로 저자는 자신의 지식(책)을 나누면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외 저자 백 여 명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저자가 참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작권 기부운동은 전문 저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 청소년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책/따/세는 청소년들이 저작권 기부운동의 취지를 이해하고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매 방학마다 발표하는 책/따/세 추천도서를 읽은 후 독후감을 쓰고, 그 독후감을 저작권기부운동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는 것으로 저작권 기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책과 관련된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만들어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결과물을 기부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서 많은 이들이 공유하고 지식에 지식이 더해지는 선순환을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실제로 책/따/세는 청소년을 저자로 키우는 책쓰기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여 청소년이 각자 책을 쓰고, 그것을 기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책/따/세는 지식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저작권 기부운동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유능하고 따뜻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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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항아리봉사5기]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신수중3 이초은)

작성자
책따세
작성일
2019-11-01 17:16
조회
437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태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해설

이번에 <시꽃 이야기꽃>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저 스쳐 지나갔던, 하지만 처음 읽었을 때 꽤나 내 마음에 여운을 남겼던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보았을 때에도 가장 인상 깊었던 이 시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 시에서의 봄은 ‘봄을 여읜 설움’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의인법이 사용되어 마치 화자의 떠나간 연인을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화자는 봄을 그리워하다 비로소 떨어진 모란 꽃잎을, 떨어진 꽃잎마저 시들어 자취를 감추고 나서야 봄이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 같았다. 여기서 ‘모란’은 5월에 만개한 후 지는 꽃으로 화자가 봄의 끝자락에서도 그리웠던 봄이 떠났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계절적인 면에서도 봄이 지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계절과 계절 사이에는 뚜렷한 경계가 없듯이, 화자는 마치 어느새 사라져버린 봄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무치고 그리워하며 이 글을 쓴 것 같다는 느낌을 행마다 느꼈던 것 같다. 과연 찬란한 슬픔이라고 표현한 봄이 화자에게는 어떤 의미였을지, 왜 모란이 지고 나서야만 알 수 있었고, 슬피 우며 기다리는지 나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이 시로써 화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왜 지나가는 시가 그렇게 슬프게 느껴졌던 건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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