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나눔과 사랑의 더함, 저작권 기부운동

책/따/세는 지식을 나누고 사랑을 더하는 저작권 기부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기부운동이란 자신이 쓴 책 중에 한 권 이상을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하자는 운동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공동 우물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것처럼 누구나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도록 전자 도서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운동으로 저자는 자신의 지식(책)을 나누면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외 저자 백 여 명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저자가 참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작권 기부운동은 전문 저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 청소년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책/따/세는 청소년들이 저작권 기부운동의 취지를 이해하고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매 방학마다 발표하는 책/따/세 추천도서를 읽은 후 독후감을 쓰고, 그 독후감을 저작권기부운동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는 것으로 저작권 기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책과 관련된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만들어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결과물을 기부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서 많은 이들이 공유하고 지식에 지식이 더해지는 선순환을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실제로 책/따/세는 청소년을 저자로 키우는 책쓰기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여 청소년이 각자 책을 쓰고, 그것을 기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책/따/세는 지식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저작권 기부운동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유능하고 따뜻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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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항아리봉사3기]참회록-윤동주(신수중1 김수민)

작성자
책따세
작성일
2018-12-27 11:35
조회
15

 참회록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글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으로 바라 살아 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 그 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


 

참회록(윤동주) 해설

 

이 시의 전체적인 흐름은 ‘거울’에 의해 주도된다. 이 때 ‘거울’은 반성과 성찰의 상징이다. 윤동주의 시적 성찰은 단순히 역사적 맥락을 살피는 데에서 멈추지 않는다. 3연에서 화자는 “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는 “그 때 그 젊은 나이에”라는 표현처럼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현재의 삶을 반성하는 또 다른 성찰이다. 윤동주 시인이 이렇게 자기 자신에게 반성하는 이유는 일본에 가서 공부하기 위해 일본식으로 이름을 바꿨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반성할 일이 없는 삶이 불가능하고 현재의 고백조차 훗날 참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내가 이 시에 감동받은 이유는 윤동주 선생님의 적절한 비유와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계속해서 부끄러움을 씻어나가야겠다는 느낌이 들어 존경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를 잃어 느꼈을 고통이 안타깝기도 하다. 윤동주 선생님의 생각이 깊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멋진 시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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