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나눔과 사랑의 더함, 저작권 기부운동

책/따/세는 지식을 나누고 사랑을 더하는 저작권 기부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기부운동이란 자신이 쓴 책 중에 한 권 이상을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하자는 운동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공동 우물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것처럼 누구나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도록 전자 도서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운동으로 저자는 자신의 지식(책)을 나누면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외 저자 백 여 명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저자가 참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작권 기부운동은 전문 저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 청소년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책/따/세는 청소년들이 저작권 기부운동의 취지를 이해하고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매 방학마다 발표하는 책/따/세 추천도서를 읽은 후 독후감을 쓰고, 그 독후감을 저작권기부운동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는 것으로 저작권 기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책과 관련된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만들어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결과물을 기부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서 많은 이들이 공유하고 지식에 지식이 더해지는 선순환을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실제로 책/따/세는 청소년을 저자로 키우는 책쓰기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여 청소년이 각자 책을 쓰고, 그것을 기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책/따/세는 지식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저작권 기부운동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유능하고 따뜻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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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항아리봉사2기]달-김용택(호평중3 조정윤)

작성자
책따세
작성일
2018-07-17 14:11
조회
175

 달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날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인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김용택) 해설

 

유난히 낮 하늘이 맑았던 날, 그래서 큰 달이 휘영청 밝던 밤, 이 시를 보고 한 눈에 반해 다른 사람과도 나누고 싶어 과제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이 시의 첫 구절은 꽤 유명합니다. ‘달이 떴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화자의 두근거림과 행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연애를 막 시작한 연인의 풋풋한 사랑을 그려서 그랬을까요. 하지만 시를 차근히 읽다보면 섬세하게 묘사된 화자의 감정을 더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화자는 마음 속 설렘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로 표현하였고 연인과의 추억, 그리고 함께 만들어나갈 미래를 ‘산 아래 작은 마을’로 나타내었습니다. 또 얼굴을 직접 맞대고 만날 수 없어 전화통화로 마음을 대신하는 화자의 그리움과 아쉬움, 그럼에도 전하고 싶은 사랑을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의 행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 어디쯤’은 화자의 연인이 사는 곳,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는 연인의 목소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시를 읽고 시인이 숨겨둔 의미를 찾기 위해 생각해보니, 어쩌면 장거리 연애 중에 있는 연인의 모습을 시인은 그리고 싶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에 관한 시는 유독 다른 시보다도 더 인기가 많습니다. 아마 자연 앞에서 가장 약한 동물이 이 거대한 삶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한 자연의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그리하여, 비로소 살게하는 사랑의 존재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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