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권하는 좋은 과학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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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6-02 16:00
조회
10411
1. 과학 목록을 만든 까닭과 기본 관점

아이들이 요즘 읽고 있는 과학책이 궁금해서 "2004년에 읽은 과학책은?"하고 물어 보았습니다. 학급마다 한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았더군요. 과학책을 읽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내용이 이해가 안 되고 어려워요."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딱딱해요" "쉽게 접할 수가 없고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어요."였습니다.
초등학생에게는 과학책을 읽을 기회가 많다고 봅니다. 과학기술인에 의한 '과학책 읽기(Science Book Start)'운동이 펼쳐지고, 과학출판이 활발하여 읽을 만한 책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육제도와 사회 환경 등 외적 요인으로 인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서 형성된 '책을 읽는 좋은 습관'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어느새 과학은 두려움과 지루함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공계 진학조차 기피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이번 저희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도서목록의 주제는 '과학책'입니다. 우리는 먼저 '과학책을 어떻게 하면 읽게 할까?'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서가에 꽂혀 자리만 차지하는 책이 아닌 우리 아이들 손에서 펼쳐질 책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것입니다.
과학책을 읽지 않는 대부분의 학생들을 위한 선정기준과 과학고 진학 등 또렷한 과학적 재능과 적성의 학생들을 위한 선정은 달라야 합니다. 그래서 과학책을 읽지 않는 대다수의 청소년을 위한 목록을 만들고자 과학책 읽기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책을 무엇보다도 우선 골랐습니다.
사진 및 그림 등의 참신한 편집과 독특한 구성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하여 학생들이 읽고 싶은 책으로 만들었는가도 중시하였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두께가 얇고 글자는 큰 책을 원합니다. 또한 너무 방대한 지식의 백과사전식 나열은 지루하게 여기고, 전문성이 강하면 읽다가 포기하지요. 그래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과학책을 찾았습니다. 혹시 '너무 쉬운 책을 선정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실제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과학책 목록이 우리에게 절실하다는 점을 중시했습니다.
곁들여 과학이 영화, 문학, 신화, 여행, 만화 등과 접목된 책을 눈여겨 보았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얻고 창의적인 발상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아주 요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학만화는 이해하기 쉽고 재미가 있어서 학생들이 좋아합니다만, 논의 과정에서 상반된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많은 논란을 벌여왔습니다.
즉, 만화라는 친근한 매체를 이용하여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기에 꼭 추천해주자는 의견(만화 활용의 이점)과 단순한 컷 안에 정확한 내용과 전문적인 과학지식을 다 담아내기에 어렵다는 의견(만화 매체의 한계)의 한계가 있으니 추천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의견. 이 두 의견을 좀더 발전적으로 깊이 있게 논의하려 합니다.
과학분야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각 분야의 특성을 깊이 있게 다룬 전문성이 있는 책을 골랐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체 목록에서 비율을 그렇게 높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형편으로는 더 많은 청소년들이 과학 분야로 진학하지 않더라도 과학에 대한 관심과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http://www.readread.co.kr)

(기획 : 전선미 선생님, 전 충남 연무고 생물과, 책/따/세 운영진)

 

< 자세한 책 목록은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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