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여름추천도서] 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유연정)

작성자
유연정
작성일
2019-07-11 11:41
조회
13

<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 손주헌 지음, 라임


충실성 : 5, 가독성 : 4, 진솔성 : 5, 대표성 : 4, 복합성 : 5, 확장성 : 5


 


난 동물원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평소에 보기 힘든 다양한 동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참 좋지만, 우리에 갇혀있는 그들의 눈을 바라보면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어 시선을 옮기게 된다. 내가 동물원에서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낄 때, 『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의 작가는 동물원에서 역사를 보았다. 동물과의 관계에서는 어떤 세계사가 펼쳐질까?

 

흔히들 동물을 표현할 때, ‘동물친구’라는 말을 쓴다. 언제부터 동물에 친구라는 말을 붙이게 된 것이고, 언제부터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온 것인지 궁금한 마음이 든다. 저자는 인간과 동물의 역사 이야기를 선사시대부터 시작한다. 『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에는 동물과 함께 터전을 공유했던 최초의 인류부터 문명 발생 시기의 동물의 의미, 전쟁에서의 동물의 역할, 다른 나라와의 동물 교류, 동물로 표현한 권력의 상징 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고대, 중세,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 속에서 동물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설명하는 저자의 시선에, 이미 알고 있던 역사도 새롭게 보인다. 그리고 지금 우리의 고민거리인 동물의 권리와 멸종동물에 대해 생각할 거리도 던져준다. 그리고 동물과 만들어 온 세계사에 대한 설명에 덧붙여 제시된 다양한 사진과 그림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인간이 스스로 자연의 일부라고 인정한다면, 동물들을 행복하게 하면서도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239)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다. 앞으로 쓰여질 역사 속에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동물을 그려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보길 바란다.

 

 

- 유연정 (경기 안양초등학교 교사, yeonjeong05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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