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여름추천도서] 너만 모르는 엔딩(서경은)

작성자
책따세
작성일
2019-07-08 20:09
조회
24

<너만 모르는 엔딩> 최영희 지음, 사계절


충실성 : 4, 가독성 : 5, 진솔성 : 4, 대표성 : 4, 확장성: 5, 복합성: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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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은 진실이고 반쯤은 상상인 외계인과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SF 소설 다섯 편을 읽으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엉뚱하고도 발랄한 우리 학생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외계인은 제법 말이 통하는 상대로, 인류를 멸종시키려는 침략자로, 동네 점집 아저씨로 등장하여 청소년과 그럴 듯한 조합을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지구와는 차원이 다른 문명세계에서 온 외계인이 지구에서의 생계를 위해서 점집을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또  ‘다중우주론에 기반한 미래 설계 및 가능성 분기점 추출 장치’ 라는 길고도 모호한 미래설계 장치명은 엉뚱하면서 발랄합니다.
사이버웨어 전투복인 T-998을 입으면서 자신감을 갖는 이야기 속의 청소년을 보면서 우리 학교 아이들에게도 입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베타라고 불리는 대체 인간과 인간의 우정은 가까운 미래에 인류에게 다가올 실감나는 이야기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다가옵니다.
우리 청소년의 일상을 외계인과 엮어 재미있게 그려 낸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며 작품 속 명언(?)을 적어봅니다.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에서 외계인이 작성한 ‘대한민국 중딩에 관한 보고서’의 결론 “중학생들은 외계침략을 대비한 병기도 아니고, 나라의 미래도 아니다. 그들은 자기 삶을 살아갈 뿐이며, 그네들의 삶은 언제나 현재형이다”
<최후의 임설미>에서 “삼선슬리퍼의 문양이 공교롭게도 츠바인행성의 언어 구조와 일치했던 것이다. 색깔에 상관없이 옅은 색 줄을 까만 바탕에 세 줄 그으면 츠바인언어로 ‘인류 몰살에 동의한다’는 뜻이었다.”

고전이 된 영화 <콘택트>(1997년 제작)의 대사로도 사용된 “이 거대한 우주에 우리만 존재한다는 것은 엄청난 공간 낭비일 것이다” 라는 칼 세이건(1934~1996)의 말을 전하며 마무리 짓겠습니다.

 

서경은 (서울 중앙여고 사서교사 snose@se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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