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수준 보통
분야 인문
저자/역자 김혼비 지음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8.06.08.
총페이지 280p
충실성: 5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5
확장성: 4
복합성: 4

도서안내

몇 년 전부터 학교에 스포츠클럽 시간이 정규 과정으로 들어오면서, 그 시간에는 체육시간과는 다르게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스포츠클럽을 동아리처럼 선택하여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본교에는 축구, 농구, 방송 댄스, 요가, 탁구, 배드민턴반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남학생은 축구와 농구, 여학생은 방송 댄스와 요가를 선택하고 두 개의 성이 섞여있는 경우는 배드민턴과 탁구 정도이다. 가끔 축구나 농구를 하고 싶어 하는 여학생이 있지만 남자들 틈에 혼자만 들어가 활동하기는 쉽지 않다. 왜 남녀가 선호하는 운동이 다를까? 남녀의 타고난 성향 때문일까?

 

여기 축구에 빠진 여자들의 이야기가 있다. 선수가 아니라 취미로 축구를 하는 여성 축구 동호회이다. 과연 어떤 여자들일까? 호전적이고 억센 여자들일까? 아니면 엄청난 축구 팬이어서 축구를 시작하게 된 것일까? 하지만 그녀들의 사연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동네 스포츠센터에 수영을 등록하듯이 우연한 계기로 축구를 시작하게 된 경우가 많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축구, 여자들에게 힘든 운동이라 금방 관둘 것 같은데 다들 몇 년씩 축구를 즐기고 있다. 축구의 매력이 궁금하다.

 

이 책은 ‘여자들의 축구’라는 것을 떠나 축구 자체의 매력을 한껏 보여준다. 스탭오버, 로빙슛, 오버래핑 등 여러 가지 축구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자신이 축구를 하면서 겪은 재미있는 일화를 풀어놓기도 하고, 경기의 여러 모습들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일단 이렇게 축구 자체의 매력에 빠졌다면 다음은 이런 매력적인 축구를 통해 변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면 된다. 축구에 빠지게 되면서 헤어스타일이나 몸매 모두 세상이 심어놓은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오직 축구에 적합한 몸과 헤어스타일을 추구하게 되는 모습, 종아리에 생긴 알통을 보고 은근히 자랑스러워하는 모습 등 축구를 통해 이들의 몸과 마음의 자세가 달라지는 것을 보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다.

책을 읽고 나니 확신이 든다. 성향이 아니다. 해 본 적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한다면 여성들도 남성들과 같이 즐길 수 있다.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들을 하나씩 허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가 권장되고 응원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류수경(서울 원묵중학교 수학교사 bbasha200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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