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수업

로봇 수업

로봇 수업

로봇 수업

수준 아주 어려움
분야 과학
저자/역자 존 조던 지음, 장진호, 최원일, 황치옥옮김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18.06.25.
총페이지 280p
충실성: 5
가독성: 4
진솔성: 4
대표성: 5
확장성: 5
복합성: 5

도서안내

알파고의 등장 이후 진로교육과 관련된 포럼에 참가했을 때의 일입니다. 인간보다 더 똑똑하고 휴식도 필요 없으며 불평도 하지 않는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일을 넘어 삶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소개되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호들갑(?)스럽게 표현하며 이어지다 모 위원장이라는 분의 ‘젊은이들이 편한 일만 하려고 하니까 이런 세상이 되는 것이다’라는 황당한 발언으로 마무리되었던 포럼.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는 우리의 모습이 이렇습니다. 고된 노동과 땀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라는 상상과 더불어, 막연한 호기심과 열망이 인간성을 파괴하고 윤리를 져버리면서 맞이하게 될 디스토피아를 함께 그립니다. 여기에 변화되어가는 세상에 발맞추지 못하는 인식과 문화 지체가 버무려져 수많은 이야기가 양산되곤 합니다.

 

『로봇수업』은 일단 현재 로봇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와있는지 차근차근 알아보고, 로봇에 대한 과도한 공포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아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로봇 자체가 아니라 로봇으로 인해 달라질 생활 속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 안의 규범을 돌아보게 되고, 생활규칙, 노동에 대한 정의와 노동조합의 역할, 학교에서 교육할 내용 등, 기술의 차원보다는 우리의 인식이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를 돌아볼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로봇과 함께하며 지배와 피지배, 착취와 억압을 전제로 하는 과거사회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봇의 미래상을 그리는 작업은 결국 이 시대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고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를 되묻는 작업입니다. 그로부터 상생과 공존, 공유와 협동의 가치를 담아 미래사회의 인간성을 새롭게 세우는 작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로봇과 미래사회에 대한 소개를 담은 수많은 정보서와 문학들 사이에서 고민의 방향키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홍정인(서울 꽃피는학교 교사 jeongin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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