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수준 보통
분야 인문사회
저자/역자 허새로미 지음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190826
총페이지 208
충실성: 5
가독성: 4
진솔성: 5
대표성: 4
확장성: 5
복합성: 4

도서안내

‘한국어에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영어수업’이라는 부제가 달린 에세이입니다. 영어 공부를 위한 책인 줄 알고 읽었는데 방향이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들이었어요..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다’라는 말이 있지요.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누구나 자기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만큼의 세계만을 인지하고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문화권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특정 분야의 단어들이 세분화되어 있기도 하지요.

 

우리말은 직접적인 메시지보다는 숨겨진 신호로 소통하는 고맥락 문화를 아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외국어로 번역할 수 없는 ‘Kibun’이나 ‘눈치’, ‘정’, ‘말을 예쁘게 하라’ 같은 우리말이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 세세하게 살펴봄으로써 그 뒤에 숨은 사회 문화적 맥락까지도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가 매번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모국어의 상황을 다시 돌아보게 되지요.

 

 

언어는 인간의 사고를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사고를 가두는 틀이 되기도 합니다. (p.140)

 

모국어로 질문을 받았을 때는 좀 더 감정적인 선택을 하고, 외국어로 질문 받았을 때는 실용적인 선택을 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진다 (p.194)

 

나에게는 영어가, 한국어로 이미 구성되어버린 스스로를 재발명하는 도구이기도 했다. (p.196)

 

 

모국어로 상처받았던 저자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했어요. 누구나 눈치 없이 분위기도 모르고 혼나던 아이였었잖아요. 재미있게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말도 영어도 더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공부를 위한 영어가 아니라 나 자신을 찾는 또 다른 방법으로 영어를 배울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여러분도 내 언어에 속지 않고, 나에게 속지 않는 길을 이 책 속에서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 이현기 (책따세 학교밖 운영진 chori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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